고민을 좀 했는데 결국 다녀왔다. 3인팟으로 재밌게 다녀왔다.

현장은 2017년보다 쾌적하게 운영되어서 흡족했다.

미니게임 하느라 대기를 많이 했는데 스피커가 무대쪽에만 몰려있어서 슬펐다.

미니게임이 재밌었다. 진행도 놀이공원같았다.

꼬마친구 스탬프들 잉크가 잘 안 번져서 행복했다.

 

빨리 칠흑의 반역자를 플레이하고 싶다.

영상에 한국어로 더빙된 걸 들으니 더 하고 싶어졌다.

글로벌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온 파티원이 빨리 한국어로 듣고 싶다고 괴로워하고 있다.

나도 괴롭다 12월 3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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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게임, 파이널판타지14.

이런 저런 사건사고로 펜페스티벌 참가를 고민하다

결국은 포기하지 못한 3인 파티가 결성되었다.


오늘은 꼭 기조강연을 앉아서 듣고 싶다는 파티원이 있어서 입장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2017년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소박한 대기줄이었다.

우선입장을 도입하고 굿즈판매방법을 바꾼 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예정보다 줄어들었지만 회장 자체가 넓어져서 들어가자마자 쾌적해서 넘 좋았다.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어서 놀랐는데,

불쾌해서는 아니고 주최측이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


입장하고 앉아서 웰컴굿즈를 확인했다. 다들 쇠약(강) 배지를 달면서 웃었다.

빛의 전사 부채를 받았는데 파티원의 친구분이 갖고 싶어하셔서 야슈톨라와 바꾸었다

너무 좋아. 야슈톨라님 다 태워요!!

내가 쪼렙 구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절반은 라라펠이 귀여워서고 절반은 야슈톨라가 너무 좋아서였음.


칠흑의 반역자 언제쯤 해볼 수 있을까 꿈만 꾸다가,

우리말 더빙이 된 영상을 보니 더 벅차고,

업데이트 날짜가 나오니 꿈만 같았다.

12월 3일.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


기조강연이 끝나고 다급하게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밥 먹고 탐험수첩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채워버리자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시간이 많은 건 알지만 이 더럽게 예쁜 틴케이스에 빨리 카드를 채우고 싶었다.

내일 짐이 좀 줄거라는 계산도 있었다.


***


미니게임존을 찾아서 줄이 짧아보이는 것보터 처리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 있었던 것 외에 새로운 게임들이 눈에 띄었다.

'골드소서 복권파티'는 는 보드게임을 굿즈로 팔면서 현장 이벤트에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게임도 재미있게 만들어졌고 스탭분들이 설명도 잘 해주셨다.

다른 미니게임들도 전반적으로 진행을 너무 잘 해주셔서 놀이공원에 온 기분이었다.

2017년엔 차마 못해본 댄스마스터에도 참여했다. 어려운 춤이 나와서 눈을 감고 대충 발을 놀렸다.

라인업이 그때보다 악랄해졌다...

발렌티온 이벤트 때 했던 카드 짝맞추기를 넣자고 한 사람 칭찬해줘야한다...

맞춘 수에 따라 타이틀 달고 사진을 찍어주다니 축제에 정말 어울렸어.


***


그렇게 미니게임 차례를 기다린 시간이 꽤 길었는데,

스피커가 너무 앞쪽에만 배치되어있어서, 가운데보다 뒤로 가면 듣기가 힘들었다.

데이터맵 때 특히 아쉬웠던 게, 뒤쪽의 보조모니터에는 정보가 써있는 화면을 띄워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사실 그나마도 글씨가 너무 작게 써있어서 읽기 힘들었다... (아쉽)


***


코스프레 콘테스트...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금손님이 많이들 참가하셨다.

너무 재밌어보여서 한번쯤 나도 끼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의상 제작하느라 고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접는다...


***


그리고 대망의 피아노콘서트.

무슨 일이 있었나... 무슨 곡을 들었나... 너무 좋아서 기억이 안 남 그냥 들으면서 넋을 놓음.

파판14 오케콘도 한국에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 얘기하다가

현실적으로 너무 일이 커져서 힘들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파티원들과 (마음속으로)눈물 흘렸다


***


끝나고 곱창파티를 한 것까진 좋았는데

집에 가는 버스를 잘못 타서 추운 날씨에 걷느라 파티원들 HP를 깎았다.

탱커로서 굉장히 많이 반성했다.​


그리고 다음날.

겨우 회복한 우리는 킨텍스로 돌아갔다.


***


오늘은 끝에 있을 프라이멀즈 공연을 위해서 최대한 체력을 아껴두는 것이 목표였다.

모든 무대행사는 바닥에 얌전히 앉아서 관람했다.

다리를 이리 접었다 저리 접었다 살짝 폈다 눕혔다 하는 스킬을 얻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배지가 안 붙어있어도 다들 머리 위에 쇠약강 디버프가 둥둥 떠있는 게 보일 지경이었음.

대신 왼쪽에 '펜페스티벌신난다'하고 '칠흑하고싶다' 버프도 붙어있었음.


***


내년에  프라이멀즈 공연 한다고요?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 2017년 펜페의 웰컴굿즈를 꺼내보는데 맘이 묘했다.

올해도 애정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셨다는 게 충분히 느껴졌고,

지난번에 미진했던 부분들을 개선한 것들이 여러 군데 보여서 좋았음.

인포데스크가 분산배치되었다든지,

스탬프도 좀더 크고 알아보기 쉽고 잉크도 훨씬 던 번지는 걸로 바뀌고.


뭔가 분명 아쉬웠던 점이 있었을 텐데 그냥 칠흑하고싶다로 덮어써져서 기억 이 잘 안 난다.

아, 음식코너의 환기문제가 좀 아쉬웠음. 엄청난 연기..!

그리고 팔찌...!!!! 스탠딩 공연을 꽤 다녀서 이런 팔찌를 많이 써봤는데

여태 이렇게까지 하얗게 헤져버리는 팔찌는 없었다!!!!

2박3일 락페스티벌에서 굴렀을 때도 이렇게까진 안 됨!!!! 다음번엔 원단 잘골라주세욧!!!


***


와 이제 칠흑의 반역자 두달도 안 남았어. 행복허다...

빛의 전사의 운명은? 전사의 운명은??(!)


무슨 말을 더 헐까

그저 12월 3일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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